아빠가 노트북을 한대 가졌다. 나는 얼른 아빠가 돌아가시면 저 노트북윽 가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아빠는 쉽게 돌아가시지 않는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앞으로 5년뒤엔 고2다.
그 때는 BcN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다. BcN망이란 무엇일까?
정부가 통합 네트워크의 비전이자 차세대 국가 정보 통신 인프라로 제시한 '광대역 통합망 (BcN :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은 주목할만 하다.
한마디로 BcN은 통신망(유,무선전화, 위성), 방송망(지상파.위성.케이블), 인터넷망 TTC, xDSL, LAN, FTTH, HFC)을 혁명적으로 통합시킴으로써 현재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세계최고 수준의 브로드밴드 통합망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금 현재, 구축되어 있는 이 모든 망을 통합(convergence)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결시켜주는 장비가 필요하다. 이 장비는 세개의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하나는 이미 삼성전자가 kt와 공동연구중이니 삼성전자 몫이지만, TG와 SG는 새로운 벤처기업들의 야심의 장이 되었다.
그런데, 뉴그리드테크놀로지라는 회사는 이 SG장비를 "싹쓸이 (전자신문 표현)"했다.
앞으로의 5년뒤 한국은 달라진다. 크게 엄청나게 또한 영광 구석구석에서 외로이 흰머리 긁으면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세대 교체를 위해 너무 조용히 뒤편으로 물러나 계실 것이다.
마음이 흥분되면서도 한쪽 끝에서 밀려오는 슬픔을 달랠 길이 없다.
어쩌면 포그레인이 시골 시골로 다니면서 빈집들을 쪼아낼 날이 멀지 않다. 그래서 영광실고에 중장비과를 신설해서 운영하는지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