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브라질 남부도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밴드의 불 꽃 쇼가 화재로 번져 245명이 참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밴드의 한 멤버가 불을 붙이는 순간 불꽃이 천장으로 옮겨 붙어 몇 초 사이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화재는 사실 우리주변에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필자도 지난주 토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거제도 펜션에서 중학교 동창들과 1박하며 밤늦게까지 놀다가 잠에 빠졌는데 새벽 3시경 잠결에 불이 났다고 들었다. 현직소방관으로서 본능적으로 일어나 맨발로 소화기를 찾아 발화점을 향해 최초 진화하여 다행히 초기에 불길을 잡았다.
본 화재의 원인은 펜션 관리자가 날씨가 추워서 화목보일러에 무리하게 땔감을 가동하고 그 가열로 연통 바로 곁에 있는 땔감에 인화되었다. 하마터면 펜션전체가 한밤중에 처참한 상황이 그려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화재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발생하여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각 사업체나 가정에서 눈에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꼭 배치하여 화재예방에 철저를 다하고 소방통로 확보, 심폐소생술 및 비상구 폐쇄금지 등 조그만 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절실한 때입니다.
(영광소방서 함평안전센터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