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전국 해수욕장이 때 이른 무더위로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후텁지근한 날씨를 피해 해수욕장이나 강, 계곡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돼 물놀이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원인의 48%가 안전부주의, 23%가 수영미숙인 순으로, 대부분 불가항력 요소가 아닌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피서객들이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수영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 후 들어가야 하며, 차갑고 깊게 흐르는 물은 위험하며,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먹고 수영을 하는 것은 주변상황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 만일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로프나 튜브 또는 주위의 긴 막대기 등을 던져 잡고 나오도록 한다. 또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는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약할 경우에는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수영하는 곳에는 어른들이 올바른 지도와 안전을 지키는 눈길이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대사회는 사고도 철저한 사전준비 없이는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없다.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왔다. 올 여름에도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상예보와 재난정보에 관심을 갖고, 시민 개개인이 이러한 안전수칙을 먼저 준수하여 단 한 건의 물놀이 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영광소방서 홍농안전센터 소방사 정홍전)

2013-06-09 1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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