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행사 순서 및 내용
사회 : 정진우 목사
1) 참가단체 소개 :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이정택 상임대표
2) 인사말씀 : 반핵국민행동/ 김영락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이경우 변호사
3) 경과보고 : 원불교 인권위원회/ 정상덕 교무
4) 종교계 입장발표 : 불교/ 효림스님(보광사 회주)
5) 시민·사회단체 입장발표 :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공동대표
6) 원불교 입장발표 : 천지보은회/ 이선종 교무
7) 종교·시민 사회단체 공동성명서 발표 : 목ㆍ정ㆍ평 상임의장/ 박덕신 목사
8) 기자 질의·응답
<별첨> 영광군청 공무원 직장협의회 성명서
⊙ 종교 ㆍ시민사회 참가단체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기독교환경운동연대·노동건강연대·녹색미래·녹색연합·녹색평론·녹색평화당·대구경북핵폐기장백지화대책위원회·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민주노동당·민주노총·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불교환경연대·사회당·서생면생존권수호위원회·성남시민모임·수원환경운동센터·에너지대안센터·영덕핵폐기장반대투쟁위원회·울진핵폐기장반대투쟁위원회·원불교천지보은회·월성원전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젊은생태주의자·지리산생명연대·참된의료실현을위한청년한의사회·참여연대·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환경연대·청년환경센터·평화를만드는여성회·(사)푸른평화·풀꽃세상을위한모임·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국불교환경교육원·학술단체협의회·한국노총·한국여성단체연합·핵폐기장반대영광군민비상대책위원회·핵폐기장반대를위한고창군민대책위·핵폐기장백지화핵발전추방서남해안대책위·환경과공해연구회·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52개단체)
원불교 성지 침탈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입장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한 몸에 받고 출범한 참여정부가 출범한지 4개월여 지난 지금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현하고 있고 사회 곳곳에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여정부의 묵인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급기야는 지난 7월 1일,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종교 성지를 침탈하는 일이 백주 대낮에 공기업인 한수원 관계자들과 이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핵폐기장 유치위원회에 의해서 자행되고야 말았다.
종교계에서 성지로 여기고 있는 곳은 해당 종교계 뿐만아니라 상식을 가진 전세계 문화민족들이 다함께 신성시 여기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이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성지를 침탈하여 유린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하거나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역사와 문명에 대한 중차대한 도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하에서 버젓이 국내 4대 종단 중의 하나인 원불교의 영산성지를 공기업 관계자들이 폭력배를 동원하여 침탈하여 시설을 파괴하고 종교 지도자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만행에 종교인들은 물론 시민사회 전반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전 인류 앞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다.
더구나 이번 폭력사태의 주범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폐기장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유치위원회와 이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수원 관계자들로 밝혀진 것에 대해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이 갖는 의미는 이번 사건이 참여정부 산업자원부의 암묵적 동의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핵폐기장 설치를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물론 종교계에서까지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폭력적인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정부의 인식을 반증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시민사회단체들은 참여정부에 오늘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번 폭력사태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수원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또한 이번 사건 발생의 근본원인인 핵중심의 잘못된 에너지정책과 핵폐기장 유치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