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태풍매미와 이사벨의 대결
icon 김종해
icon 2003-09-28 11:28:04  |  icon 조회: 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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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매미가 순간 최대풍속 초속 60m가 지나가면서 130여명이 사망실종되었다. 재산피해 4조 7천 8백 10억원, 이재민 12천여명이 발생하였으나 허리케인 이사벨이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 했는데 32명 사망에 수천명의 이재민만이 발생했다. 미국은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3-4일전 해당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30여만명에게 강제 대피명령을 내리는 등 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노스케롤라이나 등 8개 주 및 워싱턴DC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주 저지대 주민 대피령 및 강제 소개령을 발동했으나 우리나라는 태풍 매미가 불어와도 주민 대피령 및 강제 소개령이 없었다.
미국은 4일전에 연방재난관리청,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해안 8개 주정부에 비상계획마련을 요청하고, 월마트 등 수퍼체인, 식수, 발전기 등 비상용품 공급을 확대하고 D- 3일에는 버지나아주정부 비상사태 선포, 지역방위군 동원령, 노스캐롤라이나주 섬지역 주민 9백여명에게 강제 소개령, D-2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 비상사태 선포, 지역방위군 동원령, 해안지역 주민 20만명 대피권고, 피해예상지역 공군기지의 비행기와 해군기지 함정, 항모 등 대피, D-1일에는 버지니아 육지내 저지대 주민 3만7천가구대피, 지하시설물, 지하철 역사 등 공공 시설을 침수방지 설치 및 양수기 설치 완료, 의회 폐회, 운동 경기를 취소하고, D-DAY때는 동부지역 항공기 및 대중 교통 수단운행 중단 일부지역 휴교, 기업, 연방정부 업무중단, 부시대통령, 주요 재난지역선포 및 연방자금 지원을 결정한다. D+1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7개주,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 전학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미국은 14일 전부터 진로예측 휴교 등 단기적 조처을 내려 허리케인에 대비하였는데 우리나라는 상륙 8시간 앞두고 해안을 정비하는 등 허둥 지둥 하고 있었다. 부산의 경우 태풍 매미 내습을 8시간 앞두고 공무원들이 해안을 바리케이트를 치고 주인을 강제로 대피시켰다. 이 때문에 부산항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강풍 해일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마산에서는 빌딩에서 수십명이 수장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사고 발생 4시간 30분이 지난 뒤 주민 신고를 받고서야 사실 확인에 들어갈 정도 였다. 해일에 대해 예방책을 제대로 못세우지 않았던가. 우리나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미국의 국토안보부와 같은 재해 전담 기구로 승격시켜 보다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강구하여 태풍 매미같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방위 훈련도 형식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전시나 태풍 매미처럼 비상재난을 당했을 때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하는 등 철저히 재난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502-154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김종해
062-457-3607 016-201-3607
전남 영광군 영광읍 녹사리 299 영광고등학교 지리 교사
2003-09-28 11:28:04
211.208.5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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