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시민들이여, 거리로 나섭시다

쓸쓸 합니다.
또 한 명이 떨어졌습니다.
외신들이 비명을 물고 날아듭니다.
특사가 보내지고
외교부 직원이 밤샘을 합니다.
어떤 것도 피납 가족의 눈물과 마른입술을 닦아 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인질 협상은 없습니다.
탈레반이 인질 맞교환이 안 되면 한국인 피납자를 죽이겠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정부는 미국과 아프칸이 은전을 베풀어 주지 않을까 하는 꽁수 외교만 하고 있습니다.
아프칸과 미국의 의중이 드러나게 하여 학살을 부추기는 무대책 외교는 참으로 답답합니다.
정부는 장롱에 숨겨둔 가락지라도 팔아서 인질석방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광화문으로 시청 앞으로 서울역 앞으로 모여서 우리의 가슴을 열어보이는 것입니다.
온 국민이 미국과 아프칸에 압박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경건하고 간절한 시위가 범 아랍 이슬람의 가슴을 흔들어야 합니다.
미국이 인질 맞교환을 서둘러 주지 않음으로 해서,
오천 만 한국 국민이 직 간접적으로 가혹한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탈레반보다도 미국에게 우리가 당하고 있다는 것을 거리로 나와서 외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미국이 테러와의 협상은 할 수 없다는 아집을 포기 할 것입니다
오늘 밤부터라도 촛불 시위를 합시다.
작가들이 먼저 나섭시다.
우선 어떻게라도 우리의 희망인 아름다운 저 청년들을 살려야 합니다.
우리의 인도적 요구가 세계를 울리도록 합시다.
생명에 대한 경외로,
모든 나라와 모든 종파의 가슴 한 복판에
인류애의 조종이 울리도록 합시다.

2007-07-31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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