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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5,6호기 현황 및 향후계획을 알려드립니다.
icon 3발전소장
icon 2004-02-12 14:47:55  |  icon 조회: 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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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광 5, 6호기 열전달 완충판

열전달 완충판(thermal sleeve)은 뜨거운 물체에 찬 물이 닿을 때 생길 수 있는 열충격을 완화하는 부품으로서 단순한 원통형의 금속체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가정에서 뜨거운 냄비를 식탁의 유리판 위에 놓을 때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용하는 헝겊받침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열전달 완충판이 없으면 위험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자력발전소는 안전성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모든 기기가 충분한 안전도를 가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열전달 완충판이 없어도 16%의 안전 여유도가 있는 것으로 국내외 전문기관의 분석결과 확인 되었습니다.(열전달 완충판이 있으면 32%의 안전여유도를 가집니다.)

그렇지만 영광5, 6호기는 이번에 열전달 완충판이 붙어있던 자리에 이상상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음향감시설비를 추가로 설치하였으며 이물질 감시설비 등 이미 설치되어있는 설비의 운영능력을 증대 시켰습니다.

열전달 완충판의 이탈원인도 단순한 제작결함으로 확인되었고 따라서 열전달 완충판 이탈로 인하여 생기는 안전성의 위험은 없으며 영광 5,6호기는 안전하게 운전 될 것입니다. 외국의 경우 실제로 열전달 완충판이 없이 건설되고 운전되는 발전소도 있습니다.

2. 영광 5호기 현황

5호기에서 방출된 방사능의 총량은 63.9 MBq로서 이로 인해 주민이 받을 수 있는 최대 방사선량은 연간 0.000000493 밀리시버트로 법적 제한치(0.03 밀리시버트)의 약 6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1회의 X선 촬영에서 받는 선량은 0.1~0.2 밀리시버트 입니다.

방사능의 외부방출 경로는 대부분이 탈염수를 사용하는 실험실 싱크대⇒ 터빈건물 집수조⇒ 종합폐수처리설비를 통하여 바다로 방출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광주 과학기술원 등에 의하여 이번에 방출된 방사능이 자연환경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음이 확인되었으며 이것은 여러분 주위에 설치되어있는 환경방사능감시기의 지시값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도 입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방사능의 누출원인은 정지냉각계통의 발브에 이물질이 끼었고 이로 인한 틈새로 원자로 냉각재(물)의 일부가 탈염수 공급배관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현재는 탈염수 공급배관 등 발전소 내에 잔존하고 있던 방사능을 제거 중이며 곧 종료될 것입니다. 저희 영광 5호기에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배관을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시행함과 동시에 설비감시를 강화하고 직원교육을 보강하는 등 완벽한 조치를 수행하여 더욱 더 안전한 발전소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04. 2.10 현재 영광 5호기는 원자력법에 의한 정기검사와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에 열전달 완충판의 이탈로 생긴 원자로 내부피복재의 흠집부분에 대한 보수도 수행 될 것입니다.

3. 영광 6호기 현황

6호기는 2003년 11월 19일부터 원자력법에 의한 안전성 검사와 계획예방정비를 위하여 발전을 정지하고 있으며 2004년2월10일 현재 터빈발전기 분해점검, 연료 재장전, 격납용기 종합 누설률시험 등 모든 안전성검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대기 중에 있습니다. 물론 5호기의 방사능 유출사례에 대한 예방조치도 완료하였습니다.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모든 검사와 정비가 완료되었지만 발전소의 가동은 제반 검사결과를 근거로 한 정부(과학기술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며 이것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광군민의 요구로 설립된 「민,관 합동 안전대책위원회」의 안전성 조사결과도 따라야 합니다. 이런 사유로 당초의 계획대로라면 2004. 1. 10에 발전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이 연료장전 및 격납용기 종합 누설율시험 등의 지연으로 인하여 2004. 2. 15로 가동 일정이 연기되었으며 모든 검사 및 점검이 완료된 현재도 정지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잘 알고계시는 바와 같이 원자력발전소는 위에서 말씀드린 정기검사 외에 제반 법과 규정에 따라서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항상 감시하기 위하여 정부(과학기술부)의 공무원이 발전소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은 운영자뿐만 아니고 정부에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주민을 포함한 국민의 재산이며 영광 5,6호기는 4조 2천억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발전을 재개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4. 영광 5,6호기 안전성조사 민,관합동대책위원회

영광군에서는 "영광원전 안전성 공동조사 범 군민 대책위원회"를 자체적으로 구성하였고 정부 측 6명, 영광지역대표 6명으로 "영광 5, 6호기 안전성조사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열전달 완충판 이탈과 방사능유출 원인 조사 및 안전성 점검 등을 제3의 기관에 용역의뢰하기로 합의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영광대표단은 용역기관 선정을 위하여 독일 등 유럽을 방문한 바 있으며 용역기관이 선정되면 고장의 원인규명과 안전성 점검 등을 수행하여 지금까지 거론 되어온 영광 5, 6호기 안전성 문제가 해명될 것입니다.

우리 영광원자력 직원들도 영광군민으로서 누구보다도 우리고장 영광을 아끼고 사랑하며 이번에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기 한이 없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또한 우리 본부 전 직원은 "민,관합동대책위"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최선을 다하여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자력의 안전성을 공개적으로 입증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영광군민 여러분 !
내 고장 영광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각종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마시고 영광군의 공식적인 조직인 "민,관합동 대책위"의 활동결과를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광 원자력 본부 제3발전소장 김 현수 드림.
2004-02-12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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