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미국 광우병 소 수입 가능성으로 시끌벅적하다. 덩달아 AI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이번에는 서울에 상륙,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경기도 좋지 않은 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제주도는 정말 어렵게 될 것이다. 제주도가 제외되어 천만 다행이다.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2만불 시대라고 하는데 지금 울산은 4만불이라 하고, 거제도는 3만불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제주도는 1만불이나 될까…
근래 우리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그리고 국제자유도시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교육과 의료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점차 두바이처럼 국제금융도시를 지향한다며 열심히 신문과 TV에서 보도되고 있다. 말 그대로만 된다면 이상적이고 훌륭한 미래다.
몇 달전 지역방송에서 “제주경제를 살리자”는 타이틀로 3회에 걸쳐 방영한 적이 있다. 3회째에서 개발이다, 개방이다 하면 무조건 반대를 하는 도민의 주민성이 바뀌기 전에는 제주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보면서 암담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10위권안의 조선회사가 7, 8개가 있다. 지난해 초 STX조선이 우리나라에서는 땅값이 비싸 땅을 구할 수가 없고, 또 땅을 구하면 주민들이 반대해 결국 중국 대련으로 옮겨 2만명 일자리를 잃었다는 보도를 보면서 가슴 아픈적이 있었는데 벌써 금년초 첫 선박이 건조되어 선주에게 넘겨졌다는 보도를 접했다.
조선소를 중심으로 하청업체, 협력업체, 주변식당, 술집, 기타 시설 등을 합치면 4만명의 일자리가 아닌가, 식구들까지 합치면 20만명의 생활수단을 놓친 것이 아닌가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웠었다.
매일경제신문을 보니 현대중공업에서 12조원을 투자하여 군산에 조선소를 착공하였는데 벌써 26억불(2조 6천억)의 선박을 수주한 상태라 한다. 이 지역은 경제활성화로 군산 시민들이 열광을 하고 있다 한다.
우리 제주도 1년 총생산(GRDP)이 얼마인가.
대조적으로 마산에서는 STX조선소를 지으려는데 480명 주민의 반대로 또다시 중국으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조선소 2, 3개만 제주에 유치하면 우리 제주경제는 단칼에 일어설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