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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교훈
icon 봄봄
icon 2004-06-09 10:20:43  |  icon 조회: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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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청와대, 국회, 대법원 등 85개 국가기관을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신행정수도로 옮길 것임을 발표하였다.

경부선 철도를 건설할때의 일이다. 처음 건설계획에는 철도가 충남 공주을 지나가도록 설계가 되었다. 그러나 공주의 상투를 튼 유생들이 조상이 물려준 땅에 ‘기차 귀신’이 지나가도록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완강히 반대를 하였다. 결국 철도는 공주를 피해서 대전을 통과하게 되었다. 그 후 철도가 지나가는 대전은 교통의 요지가 되었고 지금은 우리나라 5대 도시중에 하나로 발전하였다. 당시 공주의 유생들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렸더라면 지금의 대전과 공주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이 사실을 아는 공주의 후손과 대전의 후손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

지난 총선에서 충청도민은 오랜 지역정당인 자민련을 버리고 여당을 선택하였다. 이는 낡은 사고를 버리고 공주의 교훈을 몸으로 실천한 결과가 아닐까?
원전센터 부지선정 문제도 유사하다. 소수의 반대와 환경단체 등 외부세력의 입김으로 지역주민의 미래가 결정되는 현실에서, 보다 현명한 지역주민 스스로의 판단력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안전성 확보와 약속된 지역발전의 복을 차지 않기 위해서는 ‘공주의 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하지 않을까?
2004-06-09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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