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긴장감과 위험성 속에서 더 이상 자라지 못했던 원자력은 발전소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깨끗하다’는 말과 ‘안전하다’는 말로 원자력의 태생과 본능을 감추고 있다. 하지만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원자력 발전소는 그 안전한(?) 살얼음판에 서서 조금의 실수나 고장도 용납이 안 되는 이 기막힌 시스템으로 지금도 그 생명력을 불사르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외치고 연구하는 학자들이 오히려 파괴를 위해 태어나고 오직 분열 위한 본능을 가진 ‘원자력’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완벽한 안전, 이것은 종이 위에서만 존재한다. 이것은 과학자들의 학회나 기업체의 선전에서만 들을수 있다. ”는 플뢰리의 말처럼 이미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것은 어찌 보면 진정한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