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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든 세대에 해를 가하는 영구적인 문제
icon 사용후 핵연료
icon 2004-06-15 01:35:46  |  icon 조회: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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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문제는 시간지평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은 일반 폐기물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준다.


첫째, 핵폐기물은 현 세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세대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든 세대에 해를 가하는 영구적인 문제이다.


둘째, 핵폐기물은 지층 깊은 곳에 처분한다 해도

그 지층 자체의 움직임을 장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문제 거리이다.

모든 지층은 조금씩이라도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안전한 지층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세째, 핵폐기물은 완벽하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과학적으로는 그것을 지층 깊이 처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데 이견이 없지만,

그렇게 처분했다고 해서 방사능이 완전히 차단될 수 있다는 보장이나 경험적 증거는 없는 것이다.




핵폐기물 처분이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원자력 발전이 시작된 지 40년이 가까와 오는 현재

고준위 핵폐기물을 제대로 처분한 나라가 한 나라도 없다는 사실이 말해 준다.

전세계의 원자력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도 아직

사용후 핵연료 처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저준위 폐기물은 땅속 얕은 곳에 묻어서 처분하고 있으나,

고준위 폐기물은 아직까지 처분 장소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셀라필드와 라 아그 재처리 시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와

재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액체 폐기물을 이곳에 임시 보관하고 있을 뿐이다.



독일에서는 20여년 전부터 핵폐기물 영구 처분장 후보지를 선정해 지층조사를 해 왔으나

지층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아 아직도 처분장을 확정하지 못한 형편이다.



핵폐기물 관리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스웨덴에서 조차도

사용후 핵연료는 영구처분되지 못하고 임시저장소에서 냉각되고 있다.

사용후 핵연료는 여기서 30-40년 동안 보관된 다음에 영구처분 되도록 계획되어 있는데,

영구 처분장은 2020년 경에나 완성될 예정이다.
2004-06-15 0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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