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지금 우리나라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다. 이라크 파병문제로 시작해서 결국 김선일씨의 죽음으로 이어졌고, 정치, 경제, 사회 등 국가 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점들이 국민들을 어렵고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까지 덧붙여 이야기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의 유치가 어디에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원전수거물사업은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혼란스러워도 반드시 이루어낼 사업이라고 본다. 지금 국가가 어렵다는 것은 결과물이고 원전수거물사업은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정물이다. 그대로 놔두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후손들이 어려움을 겪고 혼란스러움을 당해야 한다. 그러기 전에 우리가 미리 나서서 원전수거물을 처리해야하는 것이다. 마치 국가가 어려운 마당에 원전수거물까지 들고 나온다면 더 혼란스러울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반핵단체나 환경단체들이 핵자체를 거부하면서 하는 말이랑 똑같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다음세대에 떠넘기려고만 하면 그때 가서 우리의 후손들은 무얼 생각하게 될까? 한두가지 일이 진척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일들까지 싸잡아서 다음으로 미루려는 생각을 접었으면 좋겠다. 개개인이 한 약속도 소중한 것인데 정부가 한 약속들을 한순간에 뒤엎는다는 것은 정부의 존재 가치를 잃어 버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소수의 환경단체 지도부의 의견이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진정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환경을 지키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의 거짓과 위선들은 언젠가 법이나 국민에게서 심판을 받을것이라 본다. 지금 국가가 어려운 여건에 있어도 원전수거물사업은 별개로 생각하고 빠르고 올바르게 처리하였으면 한다.

2004-06-23 1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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