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갈피를 못잡고 있는 듯하다. 18년동안이나 매듭을 풀어오지를 못한 시설이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하고 현대과학기술의 발전이 뒤따라 왔지만, 이상하게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 대한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하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인식이 악화되어 있다고 본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쓰레기장 하나 짓는 것에 불과할 뿐인데. 더구나 원전수거물은 일반 생활쓰레기와는 달리 악취가 나는 것도 아니고 지저분한 것도 아니다. 단지 방사선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철재 드럼용기에 담고 콘크리트로 메꿔서 방사선이 나오지 못하도록 처분이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여 방사선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는데도 원전수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대해서는 인색한 편이다. 왜일까? 정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은 치명적인 방사선을 가지고 있어서 이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은 방사선에 오염되어 사람이 살지 못하고 농수산업을 전혀 할 수가 없는 것인가. 밑도 끝도 없는 왜곡된 정보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터넷이 있고 신문, 방송이 잘 되어 있다지만 반핵관련 사이트만 들어가 보고 반핵뉴스만 접하고 원자력관련 정보를 주는 기사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촛불집회를 통한 지속적 쇄놰 교육을 받는다면 나조차도 원자력은 위험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어쩌구 하면서 아주 극단적이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할것이냐를 묻는 경우도 많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폭발한다면, 방사선이 누출된다면 등 아무리 폭발할 수 없는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고 안전한 관리방안을 이야기해도 만약에 어쩌구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지만 일반 국민들은 만약에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고에 대해 마치 일어날 수 있는 사실인양 민감해 한다. 반핵론자들의 억지주장이 일반 국민들의 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온 것이라 본다. 시간이 흐르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