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한 원폭 피해국이면서도 원자력 기술확보에 대단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나라이다. 현재 아오모리현 로카쇼촌에 원자력 핵심시설인 우라늄 농축시설을 운영중에 있고 사용후연료 재처리시설을 건설중에 있으며, 같은 부지에 중․저준위수거물 처분시설을 건설하여 1992년부터 운영중에 있다.
중․저준위수거물의 최종 처분용량은 3백만 드럼 규모이며, 처분방식은 깊이 5m, 폭 90m, 길이 115m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수거물을 처분하는 천층처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본 본토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아오모리현 로카쇼촌은 경제대국 일본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낙후된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역대 아오모리현 지사들은 로카쇼촌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1969년에 대규모 석유 비축시설 단지를 유치하였다.
그러나 1973년의 석유파동으로 이 단지의 시설규모가 축소되면서 광대한 부지가 남게되자 일본전기사업연합회에서 이 곳을 원자력시설 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오모리현에 입지 신청을 하였다.
이에따라 아오모리현과 로카쇼촌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사업설명 등 홍보활동과 여론집약 과정을 걸쳐 1985년에 로카쇼촌 지방의회에서 원자력시설 유치를 최종 결정하였다.

2004-07-08 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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