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 이용은 우리에게 수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원자력의 혜택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가 늘 사용하는 전기인데 그 전기의 약 절반을 원자력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 누구나 한 두 번은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는데 이것도 원자력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밖에 농작물의 품종개발, 해충방제, 산업현장 등 수많은 곳에서 원자력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자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을 원전수거물이라고 합니다.
원전수거물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원전수거물에서 나오는 방사선 때문입니다. 사실 방사선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늘에서, 땅에서, 텔레비전, 전자렌지 등에서도 방사선이 나옵니다. 심지어 우리 몸에서도 방사선이 나옵니다. 그래도 우리가 아무 이상 없이 살고 있는 것은 이들에게서 나오는 방사선량이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서 나오는 방사선랸은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서 방사선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받는 방사선량보다 훨씬 적습니다. 왜냐하면,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서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수거물관리기술은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인정할 만큼 우수하기 때문에 안전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전수거물은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렇게 놓아 두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원전수거물은 각 원자력발전소의 저장창고에 보관중입니다. 병원, 산업체, 연구소 등에서 발생되는 원전수거물은 대전에 있는 원자력환경기술원의 저장창고에 보관중입니다. 이렇게 여러곳에서 임시로 보관중인 원전수거물을 한 곳으로 모아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설이 원전수거물관리시설입니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내에는 원전수거물처분시설과 사용후연료 중간저장시설, 항만시설, 지원시설, 홍보관 등이 함께 건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