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油價)의 고공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70~80년대 에너지파동을 몸소 체험한 우리지만 이번에 다시 찾아온 에너지난은 비록 면역력이 있다지만 그래도 가정살림에 부담이 크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가용 에너지자원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더구나 위기의 주원인인 석유는 불안한 중동에서 75%를 조달한다. 에너지는우리나라 안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이다. 그러나 우리는 에너지자원이 없는 고로 외부의 파고에 자신의 미래를 담보해야 하는 불안한 오늘을 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여 왔다. 또한 풍력, 태양력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절약에도, 대체 에너지 개발에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런 여건 속에서 현실적 원자력이 있다. 원자력은 날로 치솟는 유가를 이기고 심화되는 환경오염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원자력은 오늘날 그 진가가 나타난다. 먼저, 원전 원료인 우라늄은 세계 전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석유자원처럼 중동에 집중돼 다툼에 휩쓸릴 염려가 없다. 또한 원자력은 소량으로 막대한 전력을 생산하고 수송 및 저장이 간편하다. 아울러 원자력은 환경친화적인 청정에너지자원이다. 미래 에너지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 소에너지 개발에도 원자력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모든 면을 고려할 때 원자력은 안정적인 에너지자원의 확보와 함께 환경 보호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21세기 현실적인 에너지자원인 것이다.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에너지자원 확보 전쟁에 있다. 이 틈바구니 속에 약소국인 우리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고,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재도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에너지자원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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