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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사시는 분들...
icon 바다
icon 2004-08-26 17:49:56  |  icon 조회: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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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힘들게 사시는 노인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 주위에도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65세의 아저씨인데. 자식이 딸하나 아들둘 있지만 부모는 너무나 어렵게 살고 있지요. 딸은 시집을 갔지만 부모에게 용돈을 가끔 드리는 정도이고 멀리 있어 찾아뵙기도 쉽지가 않고, 아들둘중에 한분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한분이 계신데 이혼을 하게되어 위자료로 재산을 주고나니 살기에 벅차 아저씨내외가 손녀를 키우며 생활하고 계십니다. 사는 것은 즐겁게 사시지만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경제력이 가장 문제입니다. 남들처럼 국민연금 이라도 나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정기적으로 나오는 돈이 없으니 아저씨께서는 일을 하실 수 없어 집에 계시고 할머니께서 소일거리를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경제력이 뒷바침 되지를 않으니 이웃에 화투치러가는 것도 겁나하시고, 어디 여행도 한번 못가시고 돈이 아까워 하루하루를 집안에서 늘 계십니다. 이런 분들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아저씨는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방송에서 워낙 좋지않은 나쁘다고 방송하니 그냥 믿고선 1년만 더 넣으시면 됬는??일시금으로 6백여만원 찾아 쓸때는 좋았는데 지금 후회를 하십니다. "이제 한 3년지났는데 계속연금넣고 받았으면..."하고 후회를 하십니다. 방송은 그냥 일단 말해놓고 아니면 꽝이니...... 힘없는 이분은 어디가서 하소연 합니까? 자식이 둘이나 있으니 기초생활 대상자도 안되고 하니 아주머니께서 관절염이 심하신데다가 허리까지 이제는 굽으셔서 더 일하기가 곤란한데 ........ 방송만 곧이 곧대로 믿은 이 두분만 고통을 격게 되었습니다.
요즘 국민연금폐지하자고 난리고 다들 내 돈 돌려달라고 하지만...딱히 노후대책이 없으신 분들...이 노인부부처럼 후회하게 될까 걱정입니다.
저도 국민연금만 안 내더라도 좀더 여유있게 살 수 있을 텐데 왜 이런걸 내냐고 짜증낸적도 많지만....
옆집아저씨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힘들게 낸 만큼 내가 더 나이들어 일도 할 수 없고 경제적으로 의지할 곳도 없을 때 반드시 나에게 혹은 가족에게 힘이 되어 줄거라고 믿습니다....
2004-08-26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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