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의 다중방벽이란 방사성 핵종의 이동 및 물(수분)과의 접촉을 가능한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콘트리트 구조물 등 인공방벽과 토양이나 암반 등 자연적으로 방사성핵종의 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자연방벽 등 여러 겹의 방호벽을 방사성폐기물이 처분된 시설의 주변에 설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방사성폐기물의 처분이란 폐기물과 생태계 혹은 생활권 사이에 방사성폐기물에 함유된 방사성 핵종의 이동을 지연시키거나 이동을 억제할 만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들을 그 주변에 배치하는 것이며, 이와 같이 안전성 강화를 위하여 방사성 핵종의 이동이나 이행을 억제‧방지하는 시스템을 방벽이라 합니다.
이러한, 방벽에는 폐기물의 시멘트 고화 및 콘크리트 구조물, 벤토나이트 등과 같이 사람이 인위적으로 특별히 설계 및 제작하여 배치하는 인공방벽과, 토양이나 암반 등 자연 혹은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자연방벽 등이 있습니다.
다중방벽이란 이러한 여러 가지 인공방벽과 자연방벽 등 여러 겹의 실증된 방호벽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의 주변에 설치하여 만약의 경우라도 방사성물질이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로 퍼져나가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종류의 방벽을 설치하는 다중 안전개념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안전개념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확보‧개념 중의 하나인 다중방호설비와 비슷한 개념으로서, 원자력발전소는 비정상 상태의 발생이 최대한 억제되도록 모든 안전시설에 대하여 충분한 안전여유설계 및 만약의 고장에 대비한 이중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원자로 압력용기와 원자로 건물 내‧외벽 등 여러 겹의 방호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사고로 인하여 방사성물질이 주변 생태계 환경으로는 누출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다중방어 개념으로 설계/제작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