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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준위-300년 앞 일도 장담 못할거면서
icon 지구를 담보로
icon 2004-09-25 13:00:25  |  icon 조회: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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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매장의 의미는
자연 방사능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인간이나 자연으로부터 완전히 격리시키는 데 있다.

동굴이나 영구 저장소의 매장방법은
먼저 시멘트로 폐기물의 외부를 덮어 굳힌 뒤 철제드럼에 넣어 밀봉한다.
이를 인공 암반 동굴이나 영구 저장소 내에 차곡차곡 쌓은 뒤
드럼과 드럼사이를 점토 등으로 메운다.

암반 동굴을 파서 매장한 경우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암반층에서 생기는 균열에
상층부 내벽으로부터 물이 스며들거나,
새어나온 지하수로 인해 둘러 싼 점토 외벽을 헐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드럼통 내부의 화학반응 등에 의해
방사능 유출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지하매장이 지닌 큰 문제는 물이다.
그래서 지하 매장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은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한가지 예로 핵폐기물의 심층 저장과 처리에서
어느 정도 기술을 보유한 나라로 알려진
독일이나, 미국의 핵폐기물 처리 시범시설(WIPP)의 경우
건조하리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암염 돔에서 끊임없이 물이 스며들고 있으며
그 수질 또한 부식성 지하수라고 한다.

특히 지하수는 여러 가지 화학적 변화와 방사성 혼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 혼합물은 폭발성 수소 등의 기체를 발생시켜
바로 위의 지하수가 흐르는 지층으로 보낼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그 외에도, 지진 등에 의한 지하수면의 상승이
폐기물과 접촉하여 일으키는 증기폭발현상,
주변 광산에서의 인간활동에 의한 파괴,
지역 화산활동 등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2만년 전에 화산폭발이 있었던
네바다 주 유카산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건설되어 있고,

1만년 전 화산폭발이 있었던
프랑스 중부지역에 로브 핵 처리장이 세워져 있다.

7000년 전에는 영국 도버해협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5000년 전에는 사하라가 비옥했다는 것 등을 상기해 볼 때

위험 요소가 늘 상존함을 인식할 수 있다.

현재 원전이나 폐기물 저장소 등
핵 관련 시설이 세워진 곳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듯이

핵폐기물의 방사능을 완전히 격리시킬 곳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지하 매장이든 지상의 영구저장소든 간에
방사능의 세기를 줄이기 위해 거리를 멀리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





세상에 평화를

작사 : 오지총
작곡 : 오지총
편곡 : 오지총
가수 : 오지총
2004-09-25 13:00:25
222.102.7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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