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이란 어떤 물질이 시간당 방사선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방사성물질'이란 이런 능력을 가진 물질을 말합니다.
'방사선'이란 전자파처럼 에너지를 가진 광선과 같은 것으로 종류에는 크게 알파(α)선, 베타(β)선, 감마(γ)선이 있으며 물질을 투과하는 능력이 각각 다릅니다.
우리는 방사선의 에너지와 투과력을 이용해서 X-선 촬영, 암치료 등의 의료분야와 비파괴 검사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방사선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사선이 인공적인 것으로서 원자폭탄이나 원자력발전소에서만 발생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실제 우리들은 자연속에서 방사선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주로부터, 땅속으로부터 그리고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속에도 방사선은 존재하며 전자렌지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TV를 볼 때도 방사선은 나오게 됩니다.
방사선의 측정단위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방사선에 의한 신체 영향을 단위화한 시버트(Sv)와 렘(rem)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병원에서 가슴에 1회 X-선 촬영을 할 경우 대략 0.03 ∼0.05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2.4 밀리시버트는 일상생활에서 우주로부터, 땅으로부터 또는 음식 섭취를 통해 받는 자연 방사선량이며 1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한꺼번에 맞더라도 신체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1000밀리시버트을 맞았을 경우 구토 및 설사증세가 나타나며 7000밀리시버트을 맞을 경우 수일내 사망하게 됩니다.
원전의 안전 목표는 방사선 누설이나 피폭을 방지하는데 있기 때문에 원전에서는 방사선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내 원전에서는 방사선 종사자의 방사선량을 법적 기준치 (연간 50밀리시버트)의 40%인 년간 20밀리시버트 이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전 가동으로 인한 주변환경으로의 방사선 배출을 년간 1밀리시버트 이하로 제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이보다 더 엄격한 연간 0.01 밀리시버트 이하로 관리하고 있어 원자력발전으로 인한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해도 될 만큼 작은 수준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많은 나라가 국민의 건강과 자연환경을 중요시하여 안전하게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건설·운영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들어서면 그곳에 수많은 과학 기술자들이 근무하게 되는데, 누구보다도 원자력과 방사성폐기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들이 주변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면 그토록 위험한 곳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담보로 하여 근무하지는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