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고유가 상황과 화력발전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79년 펜실베니아주 TMI원전의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 원전 확충 논의가 일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발전방식보다 원전이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주장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 상황이 계속돼 화석연료 이용도가 크게 증가, 환경 비용이 덩달아 늘어나면서 미국 에너지 산업계와 정부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활용 방안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고갈이 가속화돼 원전이 지난 70년대와 같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는 신규 원전건설 허가가 한 차례도 없었다. 반면 원전 발전용량은 기술적 보완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발전용량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평균 2.7%씩 늘어났다.

부시 정부는 앞으로 수년 동안 기술적 보완을 통해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늘려 총 1만2000MW까지 발전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더라도 원전 발전용량 확충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이다.

2004-10-11 13: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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