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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센터에서 나오는 방사선 안전한가요?
icon 안전제일
icon 2004-10-14 11:36:20  |  icon 조회: 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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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사업을 추진하는 쪽은 원전수거물처분장이 절대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또 쌓여만 가는 원전수거물 문제해결에 협력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에 대한 보상으로서가 아니라 감사의 의미에서 막대한 규모의 지역발전 기금을 지원하겠다는 당근까지 내놓고 있다.

반면에 환경단체는 '핵을 분열시켜 나오는 방사선은 인간은 물론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키는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므로 인류와 공존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치부하고, 이의 저지를 위해 결사 항전 태세이다.

같은 대상을 놓고 양쪽의입장이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른 것인가?

사람이 많은 양의 방사선을 쪼이면 신체 조직의 급성 손상에서부터 장기적인 암 위험증가까지 여러 가지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양에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물 속에도 비소와 같은 독성물질과 수많은 종류의 발암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그 양이 적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 것이다.

방사선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원자력발전소, 의료기관,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원전수거물은 깨끗하고 안전하게 포장되어 지표 가까이 또는 상당한 깊이에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 처분된다.

따라서 수거물의 드럼통이나 콘크리트 방벽이 손상될 것으로 보는 수백 년 동안은 처분된 방사능이 환경으로 누출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처분하는 원전수거물에 함유된 방사성핵종 중에는 수명이 긴 것도 있으므로 수백 년 후의 후손이 1년에 수십마이크로시버트(μSv, 방사선피폭량을 재는 단위) 정도의 방사선을 쪼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도대체 10 μSv 방사선량은 얼마나 되는 양인가?

우리 주변에는 자연적인 방사선이나 방사능도 상당한 수준으로 존재하며 지역에따라서는 이러한 자연방사선의 수준이 평균적 지역보다 몇 배 또는 몇 십 배까지 높은 경우도 종종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이웃하고 있는 구리시보다 평균적 자연방사선량률이 한 시간 당 약 0.1μSv 정도 높다.

한 시간에 0.1 μSv차이라면 100시간(약 4일)이면 양 도시의 시민이 피폭하는 방사선량은 10 μSv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환경단체에서 그렇게 무섭다고 주장하는 원전수거물처분장 때문에 지역주민(현재의 주민이 아니라 수백 년 후의 가상주민)이 1년 동안 추가로 피폭할 것으로 보이는 방사선량은 구리시에 사는 친정 어머니가 10일 정도 남양주시의 딸네 집에 머무르면서 추가로 쪼이는 방사선량과 비슷한 셈이다.

다시 말해서 원전수거물처분장으로 인한 방사선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거나 지역을 황폐화시킨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구이다.
2004-10-14 1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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