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1973년의 제1차 석유파동 당시 전 세계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는 147기로, 세계 에너지 소비의 0.8%정도만을 원자력이 담당했습니다.
그 후 각국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탈 석유정책의 일환으로 원자력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1999년말 기준 전세계 32개국에서 436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7%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일부 국가에서는 탈 원자력정책이 일시 추진되기도 했으나, 현실적으로 원자력발전을 대신할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이를 취소하거나 탈 원자력정책을 재평가하는 실정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원자력발전의 신뢰성, 환경 친화성 및 지속 가능성의 특징으로 인하여,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으로써 현저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현재 신규 원전의 건설계획이 없는 영국·미국·독일 등과 같은 국가는 현재의 설비용량만 가지고도 21세기 초반까지 전력수요의 상당 부분을 감당할 수 있으나 원자력발전의 단계적 폐쇄를 결정한 바 있는 스웨덴 같은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금도 원전건설이 지속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원자력사업 진흥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목표를 달성하면서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는 원자력만한 에너지가 없다는 인식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2004-10-15 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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