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에서 방사성물질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는 것들만 모아서 안전하게 포장한 드럼통을 모아 저장하려고 하는 시설입니다.
물론 이곳에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뿐만 아니라 각종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병원, 산업체, 연구소 등에서 발생하는 것들도 함께 저장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원전수거물관리센터가 왜 필요할까요?
가정, 학교는 물론이고 어디에서든 사람이 생활하는 곳에서는 쓰레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쓰레기는 분리, 재활용, 소각 또는 매립 등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쓰레기 소각장, 쓰레기 매립장 등등이 되겠지요.
원자력발전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능한 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기 점검 또는 수리, 부품의 교체 등등으로 최소한의 쓰레기 발생은 필수적입니다.
이와 같이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한 곳에 모으고자 하는 것이 원전수거물관리센터입니다.
이는 곧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집집마다 태우거나 묻지 않고 한꺼번에 수거하여 처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와 같이 꼭 필요한 시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어떤 이들은 환경보호를 위하여 건설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사람이 살아야 할 집을 짓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에 공해물질이 많이 섞여 있으니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발전소를 짓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대문명의 풍요로움을 포기하고 전기가 없던 원시문명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꼭 필요한 시설의 건설을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시설이 건설될 장소가 적절하게 선택되는지, 건설단계에서 부실공사 없이 설계대로 건설되는지, 또 그 이후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등의 지혜를 모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