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가을이 시작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겨울을 재촉하듯 가을비가 차갑게 느껴집니다.
한해 두해 어느덧 서른해 가까이 겪어 온 계절의 변화이건만 올해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화창하고 풍요로운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짙은 안개에 가려진 가을비가 찬바람을 당장이라도 몰고 올 듯 합니다.
지난 한해 그리고 벌써 올해도 막바지로 향하는 지금, 나와 주위사람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여러 사람들의 삶이 계절의 변화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고민하고 좀더 나은 방향을 추구하며 살아가는데 보내지만, 때론 그보다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여 해결해야 할 일들이 우리들 삶 속에 가끔씩 주어집니다. 이런 문제는 자신과의 대화로 선택하고 결정하여 해결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일보다 어려울 뿐 아니라 그 결정에 따라 미치는 영향 또한 우리일상에 크게 다가옵니다.

모두가 공유하고 해결해야 하는 일에는 함께 참여하고 대화하여 풀어야 하며 어떤 사안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진실한 자는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자신을 따르도록 말을 많이 하지도 그럴 듯 하게 포장 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거나 격양시키지도 않으며 분노하여 정신을 흐려지게 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확실치 않은 부분은 꾸미지 않고 정직하게 시인합니다. 하지만 거짓된 자는 자신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꾸미고 자신의 말이 진실이 아님이 밝혀지면 변명하고 또 다른 이슈로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진실과 거짓을 구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핵이 죽음일까요?
원자력발전소가 없으면 지금보다 더 좋을까요?
원전수거물시설이 들어서면 주위가 황폐화 되고 풀 한 포기 나지 않을까요?
진실은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다.
참여와 대화로 해결하십시오..

2004-11-01 15: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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