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급증하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비염은 코 안의 염증을 이르며, ‘알레르기’는 보통 일반 사람에 비해 병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에는 항원의 제거와 회피, 약물치료, 면역치료, 수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의 대표적인 약제인 항히스타민제는 작용효과가 빠르고, 재채기, 가려움증과 맑은 콧물에는 효과적이지만 코막힘에는 효과가 적다.
그 외의 약제는 비점막수축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으며, 비강내분무제의 형태로도 사용된다. 면역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아주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함으로써 감수성을 완화시키는 방법이지만 많은 비용과 장기간의 노력에 비해 효과가 낮아서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약물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코막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예방법으로는 집먼지진드기의 경우, 먼지가 많은 양탄자를 치우거나 자주 먼지를 제거하여야 한다. 바닥은 청소기를 사용하여 먼지를 제거하고, 먼지가 가라앉으면 물걸레를 이용하여 바닥, 가구 등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침실은 자주 환기시키고, 매트리스, 요, 이불, 베개 등은 반드시 커버를 씌워 사용하고, 자주 세탁하여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목욕탕의 배기가 잘 되도록 하고, 부엌이나 오래된 가구를 보관하는 창고 등을 깨끗이 하고 곰팡이 제거제나 습기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냉방기를 사용하며,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잘 털고 들어와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타 알레르기 질환의 유발이나 악화를 유발하는 요소로 일반적인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유발요소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