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신당 창당 5원칙 제시
이낙연 의원, 신당 창당 5원칙 제시
  • 김기홍
  • 승인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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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8일자 칼럼 2일 탈고후 '뺄셈아닌 덧셈원칙' 논쟁 휘말려
정치현안 의견개진후 찬반논란 일어 이목 집중

영광함평 출신 이낙연 국회의원이 최근 민주당내에서 정국 최대현안으로 등장한 신당 움직임과 관련해 5가지 원칙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2일 본지에 8일자로 탈고한 특별기고를 통해 "민주당의 국민의 경고를 일찍 받아들였어야 한다. 국민의 명령을 진작 이행했어야 옳다"며 "민주당이 거듭나야 하는데 당내 의견이 접근한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향후 신당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 세대통합 ▶ 이념통합 ▶ 지역통합 ▶ 민주당 계승 ▶ 뺄셈이 아닌 덧셈의 원칙 등 5가지 원칙을 신당이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만약 신당이 출범하게 될 경우 "민주당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 하지 말자. 지금 우리가 바로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신주류측의 발빠른 신당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잘못부터 반성하면 쉬워진다고 지적하고 구주류측을 겨냥 "시대의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기왕이면 적극적으로 동참하자"고 주장하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나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고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칼럼이 본사에 송고되며 관련 내용이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보도되자 이에 대한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념계승과 뺄셈이 아닌 덧셈의 원칙을 언급한 부분이 논쟁의 핵으로 등장한 것이다.

ID가 '백만불'인 네티즌은 이 의원이 5가지 신당 원칙 발표에 대해 "통합과 조화의 원칙이 있어야 할 시점에 적절한 안을 제시한 것은 역시 안목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이라며 "누구는 안되고 내집 개 발로 차고 멸시하고 특정지역 타부시하고 특정인 청산하고 등 의 말들을 함부로 해 당을 갈기갈기 기진 맥진해 놓은 자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며 "현명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반면 ID가 '영광촌놈'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민주당은 호남당일뿐이며 국민통합신당 구구절절 옳은 말이지만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며 "정치적 계산 때문에 덧셈으로 간다면 신당은 민주당이 당명 바꾼 거와 뭐가 다를 것이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겠는가"라고 '뺄셈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낙연 의원의 칼럼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이트에 글들이 게시되자 사실확인 요청과 함께 반론제기를 주장하는 언급하는 주민들도 있어 민주당의 신당 논의가 정치현안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