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 영광21
  • 승인 200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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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 최고 - 영광배드민턴클럽
"파이팅"을 외치는 힘찬 목소리가 해룡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저녁마다 울려 퍼진다.

그 주인공들은 영광에서 회원수가 많다고 소문난 멋쟁이 영광배드민턴클럽(회장 최윤재)이다. 회원 80명이 한 가족처럼 어울리며 각종 대회를 석권하면서 초보 회원들의 실력도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해지고 있었다.

일요일을 제외한 5일 동안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즐거운 미소를 지으면 보기 좋은 땀방울을 흘리기 위해 하루 2~3시간씩 배드민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회원들.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운동이라서 처음에는 남자 회원들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가족 모두의 운동이 되었다고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그리고 지구력운동이 병행되는 배드민턴운동은 다이어트 효과에는 말할 것도 없다.

어린이들은 배드민턴 라켓으로 셔틀콕을 치는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돼 학교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광배드민턴클럽의 지도를 맡고 있는 윤 혁 코치는 "기초부터 '튼튼하게'를 강조한다"고 회원 모두는 부드러우면서도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배드민턴을 시작한 후 벌써 10㎏이나 감량한 주부 오재임 동호인은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날아다니는 곤충을 파리채를 이용해 잡으며 항상 집에서도 유용하게 배드민턴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연습해 영광군 대표선수로 발탁돼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살짝 속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