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에도 최강자 꿈꾸는 '태풍' 전사들
열악한 환경에도 최강자 꿈꾸는 '태풍' 전사들
  • 영광21
  • 승인 2007.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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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 최고 - 홍농 태풍족구단
'열심히 일한 당신 뛰어도 좋다.' 영광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농 태풍족구단(회장 김인섭)이 족구의 최강자를 꿈꾸고 있다.

태풍족구단은 하루 일과가 끝난 후 홍농 원자력발전소내에 만들어진 코트와 홍농읍내에 자체적으로 만든 열악한 공간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연습을 해 시합을 출전하고 있다.

동절기엔 운동할 공간이 없어 전남 영암, 담양, 목포와 전북 김제, 정읍 그리고 광주광역시 등 타지역이라도 실내체육관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제2회 전라남도지사기 생활체육족구대회 일반부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태풍족구단의 회원 대다수는 개인사업과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오후 6시 이후에 연습을 하고 있다.

김인섭 회장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족구 특기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실업팀이 많이 생겨 취업의 문도 활짝 열려있으니 족구의 불모지인 영광에서도 후배양성을 하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이들 회원들은 족구를 접하면서부터 매사에 자신감과 의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간관계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몸도 건강해져서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바라는 현안 한가지. "하루빨리 우리지역에도 사시사철 족구 동호인 및 군민 전체가 족구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족구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하고 있다. 이들의 희망이 현실화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