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 어깨춤이 절로 나네"
"오늘같은 날, 어깨춤이 절로 나네"
  • 영광21
  • 승인 200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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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새마을운동 영광종합병원협의회 제2회 호연경로잔치
어버이날 맞이 제2회 호연경로잔치 성료 다채로운 봉사로 어르신들 즐겁게 해직장새마을운동 영광종합병원협의회(회장 정장오)가 지난 8일 제2회 호연경로잔치를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열었다. 당초 영광종합병원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장소를 옮겨 치르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경로잔치는 노령화된 농촌노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느끼고 고독과 소외감을 느끼는 무의탁 노인들에게 자원봉사가 절실하지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주제아래 그 날 하루만이라도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직장새마을운동 영광종합병원협의회가 주최하고 영광종합병원과 새마을운동영광군지회가 후원해 열렸다. 각 읍·면 사회복지사에게 협조를 구해 선정된 관내 65세 이상 된 독거노인 400명을 포함해서 각 기관 사회단체장 등 63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인들에게 올해 7년째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영광종합병원 의료진이 한편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영광군자원봉사센터가 이 미용봉사를 실시했다. 또 한쪽에서는 나주대학 자원봉사단이 노인들에게 발 마사지를 실시해 참가한 노인들을 즐겁게 하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종합병원협의회 강대홍 감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개회식에서 정장오 회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이웃사랑 등 우리 조상들의 정신이 갈수록 메말라가고 있다"며 "그동안 인간화 교육을 통해 웃어른을 공경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참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회식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제공한 뒤 이어 열린 2부 행사는 조성주(코레트 기획)씨의 사회로 열렸다. 전남대를 졸업하고 도립·시립 국악단에 소속돼 있는 10명으로 구성된 예인회의 공연과 사랑실은 각설이 공연단 '공작새'의 각설이 타령이 이어져 참가한 사람들의 어깨가 덩실거리게 했다. 이밖에 스포츠 댄스팀의 재즈댄스와 어르신 노래자랑도 흥을 돋우며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영광종합병원 버스1대와 각 읍 면에서 차량 10대를 지원해 참가한 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자원봉사자들과 새마을 회원들이 성심을 다해 참가자들을 보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