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발전 일구는 사람들 /백수농협 약수1구영농회

3년전부터 백수농협으로부터 친환경재배단지로 지정받아 고품질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곳 백수농협 약수1구영농회(회장 이종율) 회원들은 대부분 벼농사를 대규모로 짓고 있다.
회원 개개인이 고추 고구마 등 밭작물을 조금씩 짓고는 있지만 그 양이 소작에 그쳐 회원들은 농번기의 분주함을 넘기고 무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여가구에 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곳은 20여명이 영농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수리에 이어 지난해 친환경인증을 받아 미질이 좋은 쌀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수리 일대는 간척지를 개간한 땅으로써 토양이 우수해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체면적 100ha에서 ‘일미벼’ 품종으로 친환경벼를 재배하는 이곳은 왕우렁이에 의한 제초와 미강펠렛과 팽연왕겨 및 유기질비료 등을 투입해 지력을 증진시켜 미질향상을 도모하며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종율 영농회장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일손이 더 가고 수확량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생산된 쌀이 전국에서도 인정한 으뜸쌀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주민들을 비롯한 회원들은 백수농협과 협조해 친환경재배에 주력하고 있지만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부족한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벼는 백수농협에서 전량 산물수매해 가고 있으며 보관관리도 초저온시스템의 사일로에 구분 보관하기 때문에 여름철까지 미질저하없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속에 생산된 이곳의 쌀은 <사계절이 사는집>이라는 고유브랜드로 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사계절이 사는집>은 전라남도가 선정한 '전남쌀 베스트10'에 3년 연속 선정됐고 2년 연속 ‘전국12대 우수브랜드쌀’에 선정돼는 등 전국에서 인정한 우수브랜드쌀로 평가받고 있다. 판매처로는 서울지역의 백화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영광 관내와 제주지역 학교급식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갈수록 농촌이 어려워지고는 있지만 다행이 우리 마을은 친환경재배로 난관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한명의 직원이 거의 날마다 상주하며 농사가 잘 지어지도록 관심을 가져주는 백수농협의 세심한 관리에 감사하다”는 이곳 회원들은 힘이 부치는 농촌생활을 이어가면서도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한가닥 한가닥 발전의 매듭을 성실하게 엮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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