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 타고 맞는 바람 스트레스가 확!”
“인라인스케이트 타고 맞는 바람 스트레스가 확!”
  • 영광21
  • 승인 2007.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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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
도로를 달리는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부러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 “바람을 씽씽 가르며 한적한 도로를 질주하면 정말 짜릿하죠.”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회장 염승화) 회원들의 말이다. 우체국 직원들과 지역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일 해질녘이면 인라인 장비를 들고 옛영광실내체육관 공터에 모여 스피드를 즐긴다.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게임이나 스피드를 즐길 수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 누구나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포츠인 인라인은 현재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붐으로 매우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건전한 여가선용과 직원상호간에 친목도모를 통한 업무 재충전의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는 발족한지 3개월을 넘기며 힘찬 발돋음을 시작했다.

“영광지역을 대표하는 인라인동호회가 되고 싶다”는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 회원들은 다른 인라인동호회와는 특이한 점이 있다.

다른 인라인동호회가 또래나 직장인 등으로 구성됐다면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는 지역주민과 가족중심의 동호회로 꾸며져 있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나와서 즐기기에도 딱 좋고 특히 여름철 인라인을 타면서 맞는 바람은 더위를 날리게 해준다”며 “업무에 쫓기며 살다보니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인라인을 타면서 운동도 하고 가족간 놀이도 되니 일석이조다"라는 영광우체국인라인회원들은 무엇보다 가족 사이에 화목이 넘친다.

또 5년 동안 여타 인라인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키워온 염승화 회장의 질높은 강습프로그램은 이들만의 큰 자랑이다. 회원들은 월, 수, 토요일 오후 6시에 모여 2시간 정도 인라인을 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임을 거르지 않은 것이 동호회원들의 건강비결이라고.

염승화 회장은 “회원들은 주로 야간시간을 이용해 연습을 하고 있다”며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탈수 있지만 인라인은 주로 봄·가을이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고 특히 다리 근육을 예쁘게 만들어준다”며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인라인이지만 가끔 차들이 빈번히 움직이는 도로에서 타거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타는 것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광에서 가장 짜임새있고 튼튼한 가족단위의 스포츠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내비치는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 이들은 7월중에 염산쪽 시외로드를 준비하며 관심있는 지역주민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에 쫓겨 운동부족과 만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영광우체국인라인동호회는 생활체육으로 주민의 중심 스포츠가 되길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