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휴가’
  • 영광21
  • 승인 2007.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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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97 / 전경희<가마미해수욕장 해변휴게소>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달콤함 사랑을 속삭여줘요♬~’
소나무 숲 사이로 수줍게 비치는 저녁노을이 바닷가를 찾은 연인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가마미해수욕장.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의 방문으로 덩달아 바빠진 가마미해수욕장에서 <해변휴게소>를 운영하는 전경희씨.

5년전부터 이곳에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 씨는 평소에는 남편과 어업을 하고 해수욕장 개장때만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닭백숙 매운탕 등의 식사가 가능한 이곳은 노래방 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곳 가마미해수욕장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상가를 운영하고 있어 바가지요금이 없고 특히 올해는 말썽이 되던 주차요금을 없애 더욱 좋은 이미지가 전달되고 있다”고 밝힌 전 씨는 “매년 여름철이면 가게를 열어 손님을 맞이하면서 늘 안전하고 편하게 즐기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며 양손을 펴 가슴앞에서 허리 아래로 내리는 ‘휴가’란 수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