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잦은 비로 농작물 생육의 차질은 물론 각종 병해충 발생도 우려돼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삭이 패는 보리와 맥주보리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붉은곰팡이병이 군데군데 발생하고 있다. 또 조생종 양파 수확이 한창인 함평·무안·신안지역 농가들은 최근의 잦은 비로 결구가 제대로 안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제값 받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

못자리를 설치한 농가는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시설채소는 하우스 환기작업에 주의해야 한다. 보리 붉은곰팡이병, 양파 노균병, 마늘 잎마름병 등 각종 병해충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농촌진흥청 곽창길 식량작물과장은 “붉은곰팡이병 등 각종 병해충 발생에 대한 예찰 강화를 지시했다”며 “못자리 온도관리는 물론 해당 작물의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해 습해를 막고 예찰 결과에 따라 적기 방제를 통해 병해충 발생 방지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