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댄스로 몸치에서 탈출한다"
"재즈댄스로 몸치에서 탈출한다"
  • 영광21
  • 승인 200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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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 최고! - 영광군 청소년재즈댄스팀
하나, 둘, 셋 병아리 같은 목소리가 오늘도 영광읍사무소 2층 주민자치센터 다목적홀에서 울려 퍼진다.

영광군내 학생들로 이루어진 청소년재즈댄스(방송안무)팀이 기본웨이브부터 난이도 높은 동작까지 열심히 땀을 흘려가면서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는 방학동안 청소년들이 여가생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7월부터 재즈댄스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재즈댄스는 영광지역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램이 개설돼 다소 생소하게 알려져 있지만 국내의 많은 대학의 무용과 정식 교육으로 채택돼 이미 대중화돼 있다.

재즈댄스팀에는 '몸치'라서 운동과 거리를 멀리하는 아이들과 조금은 실력있는 아이들이 한자리에서 땀을 흘려가면서 댄스를 하고 있다.

영광초등학교 김수영(2) 학생은 "재즈댄스를 배우고 나서 체력이 많이 늘고 유연성도 좋아졌다"며 앉아서 손으로 발목을 잡으며 자랑한다. "학교가 끝나면 할일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운동도 하고 최신음악도 들으면서 친구들과 언니들이랑 실력을 겨루어서 좋아요. 저도 이제 잘하거든요.”

재즈댄스를 3개월 정도 하면 한두 작품을 소화해 사람들 앞에서 선보일 정도의 실력을 가질 수 있다.

40여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청소년재즈댄스팀은 영광군에서 행사를 하면 나가서 그 자리를 빛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는 방학동안 청소년을 위한 무료 배드민턴, 볼링, 테니스, 태권도무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생체협 관계자는 "많은 청소년들이 방학동안 컴퓨터 앞에서 조금은 벗어나 건전한 운동을 한 종목씩이라도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