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다양한 학습 통해 알차게 채워간다
여름방학, 다양한 학습 통해 알차게 채워간다
  • 영광21
  • 승인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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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① - 기쁜우리공부방
오후시간, 수녀들이 정성껏 준비한 간식을 앞에 두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순수하고 맑다.

2002년부터 천주교영광성당에서 운영하던 공부방이 2005년 지역아동센터로 승인받으며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쁜우리공부방(시설장 박인옥)이 여름방학을 맞아 더 바빠졌다.

평소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지만 방학기간인 요즘은 오전 10시부터 아이들이 이곳에 모이고 있으며 점심과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

저소득층과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학습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학습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학습지도와 피아노지도, 표현력 협동심 창의성 정서안정 지능계발을 위한 전래놀이, 미술 체육 바둑 장기 등의 공동체놀이 등을 일정한 시간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

또 고궁과 박물관견학, 영화, 전시회 관람 등의 야외학습을 통해 필요한 지식과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눈썰매장, 어린이날 행사, 여름물놀이 및 캠프, 명절보내기 등의 놀이와 행사를 통해 또래의식을 계발하며 친교를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환경 독서 컴퓨터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곳은 2명의 수녀가 모든 교육을 전담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교육을 보조하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레지나 수녀는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천방지축이었던 아이들이 공부방에 와 생활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공부방을 아동들이 많이 이용해 주길 바라며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을 전담하는 마리아 수녀와 레지나 수녀는 다른 공부방 교사들과도 유대하며 사명의식과 정서안정을 높이기 위한 교사모임, 가톨릭공부방협회에서 주최하는 역사기행 교수연수 등에 참여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필요한 지식을 얻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히려 일반 아이들보다 색다른 경험을 더 많이 체험하며 미래에 대한 건강한 꿈을 키워가는 이곳은 공부방 이름처럼 아이들의 밝은 기쁨이 넘쳐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