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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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정
  • 승인 2007.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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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99 / 유상운(불갑면 녹산리 이장)
폭우로 무더위가 약간 주춤해 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낮 시간은 내리쬐는 햇볕이 뜨겁다.

특히 밤 시간까지도 더위가 식지 않는 요즘은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야외가 훌륭한 피신처가 되고 있다.

불갑저수지수변공원을 품에 안고 있는 불갑면 녹산리에 거주하는 유상운씨.

그는 “녹산리 주민들도 무더위를 저수지에 의지하며 여름을 이겨내고 있다”며 “수변공원이 가까이 있어 마을이 더 아름답고 영광주민들뿐만이 아닌 가까운 고창 함평에서도 늦은 밤시간 이웃 또는 가족단위로 이곳을 방문해 정담을 나누며 화목을 다지는 모습은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고 주변경치를 설명했다.

마을이장을 맡고 있는 유 씨는 불갑면바르게살기협의회와 얼마전 창단한 불갑면번영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막바지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주민 모두 건강히 올해를 풍년농사로 마무리해 기쁨이 넘쳐나길 바란다”고 전하는 유 씨는 왼손을 반쯤 구부린 후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오른손을 두 번 돌리는 ‘저수지’라는 수화를 표현하며 수변공원의 방문을 환영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