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건강 직접 찾아가 지킨다!"
"지역주민의 건강 직접 찾아가 지킨다!"
  • 영광21
  • 승인 2007.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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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농촌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영광군보건소(소장 최화주)가 노인들에게 쏟는 애정이 각별하다.

영광군보건소는 지난해 9월부터 영광군이 민선4기 주민 감동사업으로 적극 추진중인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를 운영해 고령화사회에 걸맞은 체계적인 노인복지프로그램 개발과 지난 1월부터 보건지소가 없는 홍농, 법성, 군남 등 농어촌 의료취약지역 주민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건강상담, 보건교육, 군정홍보 및 활력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등으로 순항하고 있다.

언제나 함께 하는 찾아가는 보건소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이들은 노인성질환과 만성퇴행성질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각 읍면 경로당을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방문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노인들이 나이를 잊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출발점"이라는 목표 아래 보건소 직원들을 포함한 이·미용 자원봉사자로 한팀당 6~7명으로 구성해 관내 오지와 벽지를 방문해 주민을 돌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를 건네면 더 말을 건네려고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시며 좋아하시는 아이같은 어르신들의 미소에 행복하다"는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총 39회에 걸쳐 4,0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경로당, 농촌 오지마을 등을 대상으로 일반·한방·치과는 물론 자원봉사자와 연계한 이·미용봉사를 실시해 기존 보건서비스의 질적 양적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이동보건소를 3개팀으로 운영, 주민의 애로사항 현장처리를 원칙으로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의료보험카드만 있으면 병·의원 등에서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가는 보건소를 운영함으로써 행정이 주민에게 다가간다는 마음의 위안을 가지게 해 보람이 있다"며 "한번 찾아간 곳도 다시 찾고 싶고, 더 많은 곳에 자주 가고 싶지만 인력이나 다른 업무에 쫓기다 보니 어려운 실정이다"고 어려움도 내비췄다.

이날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주민 대부분이 연로하고 읍 소재지와 거리가 수km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인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경운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다, 택시비 몇 천원이 아까워서 못 견딜 정도로 아파야만 병원을 찾는 노인들의 건강을 돌봐주는데 너무너무 고맙다"며 "마을에서 직접 진료를 받아 병원에 가는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게 해준 보건소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윤정희 지역보건담당은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역실정에 맞는 방문진료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며 "노령화시대에 발맞춰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운영, 노인수당 지급 등을 통해 사회양극화 해소에 적극 노력함과 동시에 보건기관시설 및 의료장비를 한층 보강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이동보건소'팀에게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