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7일경 만개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생태적 특징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또는 ‘상사병’에 비유되는 상사화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만 오작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음력 7월7일경 만개한다.
또 상사화가 피면 장마철도 아닌데 때 아닌 폭우가 내리며 사연의 그리움을 슬퍼한다. 옛부터 상사화는 대문 안쪽이나 장독대 주변에 은밀히 심어져 수줍은 자태를 뽐내며 감춰진 사랑을 받아왔다.
흔히 백양꽃과 상사화를 혼동하는데 상사화는 연분홍색으로 꽃을 피우고 백양꽃은 노랑 또는 붉은색으로 핀다.
사진은 불갑면 금계리 한 주택 대문안에서 비를 맞고 피어 있는 상사화의 고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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