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 법성교회 여전도회

이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돛대로 삼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한국장로교 여성을 상징하며 교회와 사회에 봉사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성교회 여전도회(회장 김경희)다.
이들은 법성교회 소속의 단체로 나이별로 나눠진 에스더 여전도회 회원들로 36~41세로 구성돼 교회가 전도만이 아닌 직접 행동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봉사를 베풀고 있는 것.
이들의 활동의 목적은 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은 정상인으로 또 노인들에게는 경로효친 사상으로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다.
김경희 회장은 “교회가 단순히 복음을 전파하고 무조건 교회로 이끄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교회가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면서 이뤄지는 전도가 진정한 전도”라고 전했다.
이들은 매월 둘째주 목요일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방문해 봉사활동 및 예배를 통한 전도활동을 행하고 음식을 마련해주며 형편이 넉넉지 못한 노인의 집을 청소해주기도 한다. 지난 8월1일과 14일에는 한방치료활동을 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봉사를 실시하고 예배와 레크리에이션, 성경과 관련된 연극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이들의 활동은 노인들에게는 사회로부터 오는 고립감을 이겨내게 하고 본인과 가족에게는 효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하며 남을 이해하는 배려심이 부족한 우리네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몸에 배인 봉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받은 장애인들은 “이들이 다녀가면 몸과 마음이 편해져서 너무 고맙다”고 입을 모으며 “여전도회 식구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기도 덕분에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어르신은 “김치를 담지 못해 걱정이였는데 여전도회 덕분에 김치걱정 없게 돼 기쁘다”며 “이웃을 항상 생각하는 법성교회와 여전도회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차량과 물품 등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물질적인 어려움은 없지만 주부라는 위치라 시간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처음에는 봉사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고 어르신들을 모시며 효도를 더 할 수 있다는 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고 좋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여전도회 회원들.
이들은 가정을 돌보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쪼개 봉사를 실천하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속담처럼 힘과 마음을 모아 가정과 교회를 지키며 헌신과 사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곱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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