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로 제2의 인생 살아요
댄스스포츠로 제2의 인생 살아요
  • 영광21
  • 승인 200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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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댄스스포츠교실 유철호 전교장
영광읍 노인복지회관에 가면 미소가 아름다운 백발의 할아버지가 있다. 학교에서 줄곧 학생들만 가르치다 00초등학교에서 정년을 맞은 유철호 전교장이다.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거동도 힘든 상황에서 운동삼아 노인대학을 나왔다가 댄스스포츠강좌를 우연히 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춤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어색하고 본인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졌다"며 "춤이 이렇게까지 내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 줄 몰랐다"고 한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댄스의 매력에 빠져있고 다른 어르신들께도 홍보와 지도를 한다고.

현재 노인대학강좌의 댄스스포츠 종목중 '룸바'를 배우는 중인데 "스텝을 외우면서 두뇌 회전과 치매예방에도 좋은 것 같다"며 요즘은 건망증도 없어진다고 전한다.

아침부터 노인회관에 오면 우리춤강좌에서 스포츠댄스 그리고 게이트볼 등 다양한 수업을 즐기는데 "다시 초년으로 돌아가서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난 아직도 한창"이라고 즐거워한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아 후회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유철호 전교장. 건강하다는 것은 육체적인 면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평안한 생각을 가지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