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권 우선 시범사업 실시·내년 권역 확대실시 예정
영광군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교통부름이 시범사업이 장애인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부름이를 이용해 본 영광읍 최 모씨는 "휠체어를 타는 여성 중증장애인이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때 다른 사람에게 몸을 의지하기가 자존심과 수치심으로 힘들었는데 휠체어리프트차량을 이용해 매우 편리하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1급 중증장애인 부부로 휠체어가 없으면 전혀 움직일 수가 없어 힘들어했던 이 모씨도 "병원에 가기도 힘들었지만 교통부름이 차량을 이용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묘량면의 김 모씨는 독거 중증여성장애인으로 생활도 어려워 택시비를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부름이를 통해 친척집 방문 등 집안 행사에 참가 할 수 있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통부름이 사업이 예산과 장애인 전용차량 부족으로 저소득층으로 한정한 것이 안타깝지만 시범사업 시행후 성과를 비교·분석해 확대여부 및 이용차량에 대한 선정계획 등을 수립, 2008년에는 권역을 나눠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교통부름이사업은 영광군이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밴치마킹,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오는 연말까지 군비 1,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영광읍, 대마면, 묘량면, 불갑면 등 영광권역 국민기초수급자 중 1~2급 중증 장애인 234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운행하고 있는 것. 교통수단이 필요한 대상 장애인이 위탁수행기관에 연락하면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곳까지 이동편의를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군에서 교부할 이용권(바우처)를 위탁수행기관에 지급하면 되고, 이용자가 많을 경우를 대비해 하루전 예약해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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