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한미FTA협상 저지 9·10 영광군민대회를 맞아
가자! 9월 10일 오전 11시 영광군청 앞으로!! 한표도 주지말자! 한미 FTA 찬성하는 놈들에게는!!
정부는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와 많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한미FTA협정을 체결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농민, 군민들이여!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총단결해 한미FTA협정을 기어이 막아냅시다. 한미FTA를 막아내는 것만이 우리 농민과 군민 여러분이 상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영광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누가 뭐래도 한미FTA협상의 최대피해자는 농민들입니다. 한미FTA협상은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전대미문의 농업말살협상이고 농촌파괴협상입니다.
농림부 장관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이 사실을 잘 알기에 '혁명적 농업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하지만 '혁명적 농업대책'은 커녕 재탕 삼탕정책에 환갑을 넘은 늙은 농민들은 농사짓지 말라는 농업포기대책만 앵무새처럼 되뇌일 뿐입니다.
세상 어디에 농업을 포기하고 선진국이 된 나라가 있습니까?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영광군민 여러분이 똘똘 뭉쳐, 농업쯤이야 포기해도 선진국이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천박한 정치모리배들과 관료들의 의식을 뜯어고쳐야 합니다. 한미FTA를 막아내는 것이 진정 애국입니다.
전직 농림부장관과 청와대 경제비서관들조차 한미FTA협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FTA가 결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령 한미FTA로 인해 수출이 늘어나도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미 대부분 기업들의 주식이 IMF때 외국자본에 절반 이상 잠식된 상황에서 수출증가가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외국투자자들과 몇몇 부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줄 뿐 서민들에게는 오히려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확산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더욱이 세계 각국이 광우병을 인류의 대재앙으로까지 경고하고 있는 마당에 광우병 위험물질이 버젓이 섞인 미국산 쇠고기를 쉬쉬하면서 수입하는 정부의 행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결코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한미FTA 저지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선과 총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한미FTA를 폐기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이 다 된 노무현 대통령의 그 유명한 아집과 독단으로 한미FTA협상을 체결했지만, 국회에서 부결되면 한미FTA는 폐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농민들과 국민들을 벌레보듯 하는 정치인들이지만 표 앞에서는 벌벌 떠는 것이 또한 정치인들입니다.
다행히 농민과 우리군민이 젊으나 늙으나 똑 같이 한표씩 투표권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한미FTA를 찬성하는 후보에게는 한표도 주지 않겠다고 하면 제 아무리 대통령 후보라도 우리 농민들과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겠습니까?
9월10일 영광군민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11월 100만 국민총궐기로 반드시 한미FTA를 막아냅시다.
9월10일에는 전국 모든 시·군에서 한미FTA 저지 대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1월에는 우리 농민들과 노동자, 학생 등 100만명이 모여 한미FTA 저지 대규모 군중대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9월대회와 11월대회에 우리 농민들과 군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됩니다.
싸움은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영광의 농민들과 군민이 하나되어 똘똘뭉친다면 한미FTA 반드시 막아낼 수 있습니다.
신춘하 집행위원장 / 수입쌀없는영광만들기·한미FTA저지 영광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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