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다양한 행사로 주민욕구 부응·2년여 역사 끝낸 종합체육시설 위용 드러내

군민의날 집행위원회(위원장 정용재)가 주관하고 각급 기관·사회단체가 후원해 2년만에 옥외 행사로 열린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비기 오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문화군민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향토문화 계승·발전의 기회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온 군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대군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뜨거운 열기아래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며 3일간 진행된 제31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는 영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옛실내체육관 특설무대와 백학로 등지에서 각종 공연과 경연 등의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열림의 날인 9월3일은 영광읍 백학리 옛실내체육관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FT아일랜드, 소녀시대, 일락, 춘자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 SBS 파워FM 공개방송의 축하를 시작으로 영이의 날인 9월4일에는 옛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우도농악공개행사, 장애인 장기경연, 국기원 태권도 시범, 청소년 어울마당, 읍면대항 군민노래자랑 등으로 군민화합 한마당잔치가 열렸다.
그리고 광이의 날인 9월5일에는 군민의상, 행남효행상, 요진 어린이상 등이 시상된 기념식에서는 학교법인 해룡학원 이사장인 권재홍(70·영광읍)씨가 영예의 군민의 상을, 병한중인 시어머니와 시각·지체장애인인 시숙, 백혈병 환자인 남편 등 정성으로 보살피며 남다른 효행을 보인 이미애(47·백수읍)씨가 행남효행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제30회 군민의 날 집행위원장이었던 이종윤 의원 등 4명에게 공로패가 전달되고 식후행사로 진행된 난타 공연과 B-boy의 현란한 공연, 육상, 축구 등 10개 종목별로 읍면대항, 직장대항 체육대회, 민속경기, 가족경연대회, 불꽃놀이, 한마음음악회 등이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기념식에서 영광군수 권한대행인 신창섭 부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해묵었던 갈등을 풀면서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된 군민 대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용재 집행위원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행사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힘을 하나로 집결시켜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행사로 이끌어내고 원할한 진행을 위해 고생한 집행위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와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군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 향토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군민의 날에는 분재, 서예, 수석, 거리미술, 전통음식 등이 전시됐으며 하회탈만들기, 허브체험, 맨손어로체험, 떡메치기체험, 굴비시식회, 전통연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렸다. 또 특별행사로 신농업기술관운영, 농수산특산품전시, 향토풍물시장운영, 맥주·막걸리 시음회, 민속놀이체험 등이 열렸다.
한편 이번 제31회 군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영광종합체육시설이 2년 역사끝에 위용을 드러냈다.
부지면적 204,970㎡에 456억원을 투자해 2005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만선마당, 분수대, 산책로, 주차장 등의 시설을 완료했으며 올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는 조경 등 일부시설이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체육시설의 핵심시설인 종합운동장은 2,079석 규모의 관람석과 12,000석의 잔디관람석, 천연잔디운동장, 몬도트랙으로 시설돼 있으며 실내체육관은 2,080석의 관람석과 1,392㎡의 경기장 그리고 보조경기장, 씨름장, 테니스장(6면), 게이트볼장(2면), 배드민턴장(4면)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어린이놀이터, 청소년을 위한 인라인스케이트장, 프로그램 분수대와 상시공연을 할 수 있는 만선마당과 넓은 주차장(1,032면)이 확보돼 있어 군민의 체력증진과 휴식공간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이후 영광종합체육시설에서는 오는 10~15일까지 문화관광부 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각종 체육대회와 지역민의 문화·체육 및 여가선용의 중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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