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 우리춤에 얼굴도 하회탈 닮아가요"
"우리가락 우리춤에 얼굴도 하회탈 닮아가요"
  • 영광21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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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 최고 - 노인복지회관 우리춤 체조팀
'늴리리야! 늴리리! 늴리리! 맘보!'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우리가락 소리에 맞추어 오늘도 어르신들은 흥겨운 춤에 한참이다.

동작은 단순하지만 운동은 제대로 된다면서 어깨 소매로 땀을 연신 닦으면서 자랑하신다.

우리춤을 강의하고 있는 문현숙 강사는 "이곳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열심히 운동에 참여하고 젊은 사람은 저리 갈 정도의 노력을 하신다"며 "가르치면서 이렇게 보람차고 즐거운 적이 흔하지 않은데 요즘은 점점 젊어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웃음을 짖는다.

우리 춤을 배우는 김명복 어르신은 우리춤을 배우면서 운동신경도 좋아지고 심폐기능 등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많은 자랑을 하신다.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해. 요즘은 나이와 관계없이 병이 찾아오는 것 같아. 항상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그것은 아닌가봐. 건강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한 가지라도 운동을 꼭 참여해야 할 것 같아."

이곳 어르신들은 배우는 프로그램이 너무 다양해서 하루가 꼭 한시간 같다면서 사는 게 즐거워서 매일 웃고 또 웃어서 자신의 얼굴이 하회탈을 닮아 간다고 한다. 우리춤의 총무이자 대들보 역할을 하는 장광자 어르신도 우리춤 홍보에 열을 올린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때 가족·직장경연대회때 단체전에 나가서 은상을 받고 왔는데 대상에 대한 미련도 못 버리신다. "은상도 좋지만 우리는 대상감이야.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고 또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정말이지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상을 안줬으면 병났을지도 모르겠어."

장광자 어르신은 또 "이 나이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한 일인 것 같아. 앞으로도 염산젓갈축제, 불갑산 상사화축제 등 여러 무대가 우리에게 기회를 줘서 그 보답으로 오늘도 우리는 연습하는 거야"라고 세워진 계획을 말한다.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더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우리춤 등 여러가지 수업에 함께 배우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