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익혀가는 한자공부에 푹 빠졌어요”
“뜻으로 익혀가는 한자공부에 푹 빠졌어요”
  • 영광21
  • 승인 200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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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분교 열린 방과후 교육 한자지도 실시
산중턱 작기에 고개 숙이지 않는 산봉우리 밑에 갈매기 둥지처럼 자리 잡은 아담한 학교 송이분교(분교장 나하상). 1년내내 송이분교는 방과후 교육이 한창이다.

수업이 끝나고 오후 5시까지 독서, 그리기, 한자, 보충학습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한자교육은 5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

그 동안 재량활동을 통해 연간 20시간 정도 한자교육을 실시해온 송이분교는 학습조력자가 없고 학습의욕이 부족한 분교의 특성으로 한자습득이 어려워 체계적으로 뒷받침 해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방과후 교육으로 시도해 지도하고 있다.

1학기에는 전교생인 2, 3, 4, 6학년 모두를 지도했는데 2, 3학년은 암기과목을 날마다 학습하는 것에 무리가 따라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뜻을 존중해 2, 3학년은 그리기부로 4, 6학년은 한자부로 나눠 지도하고 있다.

나한상 분교장은 “한자교육은 날로 중요해져가고 있으며 특히 우리말은 한자어로 이뤄진 것이 많아 한자를 모르면 낱말의 뜻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많은 어휘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따른다”며 “아이들이 당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보다도 먼훗날 국가와 사회에 좀 더 크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기를 희망하며 지도를 임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