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제사’
  • 영광21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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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105 / 강범석<묘량중앙초 병설유치원>
가을낙엽이 하나 둘 뒹구는 묘량중앙초등학교 교정. 가운데 운동장을 두고 오른쪽에 자리한 병설유치원에는 꼬마들의 재잘거림이 귀엽게 문밖을 넘는다.

“저는 커서 멋진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당당하고 자신 있게 미래에 대한 꿈을 말하는 강범석 어린이. 뽀글뽀글 퍼머한 머리에 앞니 빠진 얼굴이 영락없는 개구쟁이 모습인 범석 어린이는 “추석이면 무안 큰아빠 집으로가 형과 누나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들뜬 즐거움을 표현했다.

낙월 안마도발전소에 근무하는 아버지와 행정실에서 사무보조를 맡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누나를 두고 있는 범석군은 양손을 포개어 얼굴 앞에 대고 큰절하는 동작과 양손 손끝을 모아 위로 올리며 활짝 펴는 동작의 ‘제사’라는 동작을 표현하며 “추석에 성묘를 갈 것이다”고 전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