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비행기로 꿈과 희망 심어요"
"모형비행기로 꿈과 희망 심어요"
  • 영광21
  • 승인 2007.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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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영광원자력 무선모형클럽
"알록달록 오색실 꼬리 달아 비행기를 만들자♪ 솔솔 바람 부는 뒷동산에 동네 친구모두 모여서 파란 하늘 향해 날리면 새처럼 날아간다♬"

어렸을 때 배웠음직한 동요의 한 구절이다. 물론 종이비행기를 염두에 두고 만든 노래이지만 이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영광원자력본부 무선모형클럽(회장 김준호·제2발전소 조사과장)에 모인 이들이 바로 그들.

2004년 8월 처음 결성된 영광원자력본부 무선모형클럽은 매월 1회 마지막주 토요일 자신들의 모형 비행기를 가지고 광주광역시 첨단 용두교 비행장에 모인다. 회사에서는 열정적으로 업무를 하면서도 소중한 자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줄 아는 멋쟁이들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현재 24명의 회원으로 성장했다는 그들. 맨 처음엔 왕초보 수준이었던 회원들도 서로의 비행기술을 전수받다 보니 나날이 실력이 늘어 어느새 훌륭한 모형비행기 조종사들이 되었다고 한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클럽의 묘미를 이런데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정기모임에 참석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자신들의 모형 비행기를 날리다 보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덤으로 얻고 돌아온다고.

'광주 하늘사랑 무선모형클럽'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공군참모총장배 모형비행기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관하는 등 이제는 회원들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모형 비행기. 아이들도 좋아하고 지나가던 행인들도 부러운 눈빛으로 신기하게 쳐다볼 때 푸른 하늘을 나는 그들의 비행기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한다.

무선모형클럽 김준호 회장은 "모든 모임이 다 그렇겠지만 모형비행기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저절로 모였다"며 "요새 웰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웰빙"이라고 활짝 웃었다.

무선모형비행기 시범비행 등을 통해 지역 초등학교 주니어공학기술교실, 기타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자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공동체경영에도 일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그들에게서 창공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비행기와 같은 건강한 기상을 느낄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정장권(☎ 357-2382) 총무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