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호남 자매연맹 친선등반대회 불갑산서 성황
제9회 영·호남 자매연맹 친선등반대회가 영광서해산악회(회장 손창기) 주관으로 7일 불갑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간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속에서도 진행된 등반대회에는 경남에서 360여명, 대전 80여명, 부산 50여명, 광주 40여명을 포함한 대한산악연맹 소속 전남연맹 회원 등 500여명이 넘는 산악인과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신창섭 군수권한대행을 포함해 경남연맹의 이기영 회장, 전남연맹의 이상현 회장 그리고 산악연맹 주요 간부를 비롯해 영광지역의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했다.
이날 영남에서 참가한 동호인들은 불갑산에 대해 새삼 느꼈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군수권한대행이 영광을 소개하는 동안 경남 여성산악인은 "영광에 <간양록>이 있었구만"하고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대구에서 온 여성산악인도 "불갑산 높이가 516m면 박정희 전대통령에 5·16하고 똑같지 않니"하고 동료들과 농담도 던져본다.
등반후 진행된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산사랑의 가수가 나오고 각설이가 사회를 보고 가수 진 성씨가 노래를 열창할 때는 빗줄기속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뛰어나와 새맑은 어린동자들처럼 춤추고 온몸을 휘돌며 새천년의 유치원생들처럼 뛰노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개인 장기자랑에서 노래가 끝날 때마다 영광에 특산품을 소개하고 상품권을 추첨에 선정된 이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초등학생의 동심으로 돌아가 함박웃음으로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서해산악회 손창기 회장은 "제9회 행사를 불갑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각 연맹 임원들과 영광원자력본부 그리고 자전거를 비롯해 음식에 이르기까지 협찬을 해 준 많은 분과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며 "등반대회를 계기로 보다 높은 영·호남의 우호증진을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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