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이식할 때 생강근 분리하지 말아야
화분 이식할 때 생강근 분리하지 말아야
  • 영광21
  • 승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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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인의 난과의 만남 56 / 생강근 기르기
채취한 생강근을 어떻게 심을 것인가?. 먼저 생강근을 심을 분과 식재는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놓고, 물이 빠진 다음 전자렌지에 3~5분간이나 증기소독을 10~20분간 해 식은 다음 쓰는 것이 원칙이다.

식재가 깨끗한 것이라도 다시 살균해 심는 것이 실패율이 적다. 굵은 식재를 생강근 화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부분까지 채운 다음 생강근을 가볍게 올려놓고 중간 식재로 생강근이 보일 듯 말듯 심는다.

즉 생강근이 식재위로 1/3 정도 올라오게 심고 약간 굵은 화장토로 중간 식재가 흔들리지 않게 공간을 채워 준다.

이때 나와 있는 생강근이 덮이지 않게 주의한다. 생강근은 자체 광합성 작용으로 유백색의 부드러운 생강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면서 단단해지면 신아의 생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화분에서 부패하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산채시 깊게 묻혀있던 생강근을 화분에 옮겨심은 후 바로 표토 위로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채시 부엽토를 같이 채집해 와 덮어 주는 것이 좋다. 부엽이 없을 때에는 산수태나 수입수태를 가볍게 올려놓고 시일이 지난 후 걷어내고 배양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덩어리의 생강근일 때는 일반 화분보다 윗부분이 더 넓은 분재화분이나 시루 형태의 항아리를 사용해 위와 같이 이식한다.

이때는 흙과 같이 전체를 올려놓은 다음 중간 식재로 복토해 주는 것이 좋으며 그 위에 부드럽게 산수태를 올려놓으면 된다.

참고로 화분의 망은 흙으로 구운 분망보다는 프라스틱 분망이 통풍이나 잡균들의 번식장소를 제공치 않고 이끼의 생성도 예방할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에서 볼 때 생강근의 시비는 별로 찬성하는 편이 아니다. 특히 활력소인 메네델은 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일반 물보다 무게가 더 무거우며 물과 희석해 하루가 지나면 약간 붉은 색깔로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공기 접촉으로 산화돼 철분이 생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강근에는 메네델을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다른 난에도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꼭 시비하고자 할 때는 스프레이로 흐르지 않게 시비하면 된다.

약한 묘의 증식에는 하이포넥스, 유비, 하이포그린(질소질이 많은 비료) 등 엽록소의 생성과 활력소가 될 수 있는 비료로 다른 난보다 묽게 시비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화분에 이식할 때 생강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일반 애란인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사항인데 생강근은 될 수 있으면 분리하지 말고 같이 함께 심는 것이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생강근은 계란의 노른자와 같이 난의 영양덩어리이므로 뿌리가 없더라도 생강근이 형성돼 있을 때에는 충분히 발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배시 환경과 관리자의 배양법에 따라 마르거나 부패가 진행될 수 있는데 이때는 전반적으로 생강근을 제거해 벌브까지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신속히 소독해 관리함이 좋다고 본다.